파라미타칼리지

동국대학교교양융합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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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지도 칼럼

2014년 대학 1학년을 정리하며......
등록일
2020-05-27
작성자
사이트매니저
조회수
134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품고 동국대학교에 입학한 여러분을 만난 지가 불과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가졌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지난 일 년 가까운 시간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 그리고 그 꿈과 희망에 어느 정도 다가서 있나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2014년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학사지도교수로서 1학년 학생들의 교양필수과목인 『대학생활과 자기계발』교과목을 강의하고 학사지도 면담을 담당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었지요.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1학기 때에는 백상관 연구실에서 강의를 준비하고, 바로 옆 ‘마음나눔면담실’에서 여러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주말과 밤늦은 시간에도 면담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던 일은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의 1학기는 어떠셨나요? 전공기초과목과 교양과목의 학점을 잘 받기 위해 도서관에서 밤새워 공부하셨나요? 아니면 동아리 활동을 후회 없이 해 보셨나요? 아니면 새롭게 만난 동기, 선배들과 교분을 쌓기 위해 술 한잔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셨나요? 이러한 일들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하는 일들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2학기에 들어 제가 많은 학생과 학사지도면담을 하면서 공통으로 나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1학기 때 학점이 본인의 기대와는 너무 좋지 않게 나와 후회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학생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대학의 수업 방식과 시험 유형에 적응하지 못한 점, 둘째, 자유시간이 없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한 점, 셋째, 동아리 활동이나 선배․동기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인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점 등이 대표적인 이유였습니다.


 


학점관리가 왜 중요할까요? 가령 여러분이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 담당자라고 생각해보세요. 4.0의 학점과 2.0의 학점을 가진 지원자에게 어떤 평가를 하겠습니까? 면접이라는 상황 이전에, 학점을 중심으로 한 서류전형에 통과되어야지만 자신의 참모습을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줄 기회를 얻지 않을까요? 이처럼 학점은 대학생활을 얼마나 성실히 보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이므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비록 1학년의 대학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2학년에는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습니다. 1학년이라는 시기는 대학생활을 통틀어 보자면 1/4의 지점을 지난, 아직도 나아가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1학기보다는 2학기, 1학년 보다는 2학년, 3학년, 4학년,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금 더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의 강의에 집중해 보세요. 시험기간뿐만 아니라 틈틈이 교재의 내용을 예습하고 복습하는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대학에서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고, 여러분들은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조금은 혼란스럽고 어색했던 대학 1학년 과정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학기 때 아쉬웠던 점들을 돌이켜보고, 후회하지 않도록 2학기를 잘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 파라미타칼리지 학사지도교수 김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