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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지도 칼럼

여름방학에는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를 !
등록일
2020-05-27
작성자
사이트매니저
조회수
17


아침에 눈뜨자마자 켜는 라디오는 나의 하루를 열어주며 나에게 활기를 주는 멋진 친구이다. 밤새 내려앉은 먼지를 털어내고 침묵을 깨려는 듯한 DJ의 경쾌한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 가끔 DJ의 하이톤 목소리가 시끄럽게 들려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나는 힘찬 그들의 목소리가 참 부럽다. 마치 상큼, 발랄, 시끌, 요란, 독특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대학 신입생들의 모습과 흡사한 소리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좋은지도 모르겠다. 


 여러분이 대학에 입학하여 동기들과 강의실을 찾아다니고 캠퍼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아마 여러분은 지난 1학기 동안 입시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끽해보려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넘치는 자유가 행복한 이도 있었을 것이고, 낯선 이도 있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앞으로도 이런 자유로움이 여러분 앞에 주어질 것이나, 신입생에서 갓 벗어난 지금의 행복한 자유는 아마 얻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매우 행복하고 지혜롭게 잘 지내라고 당부하고 싶다. 


 최근 ‘버리는 지혜’를 표방하는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가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란 불필요한 물건들, 과도한 정보 및 인맥 등을 정리하고 우리 인생에 있어서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하여 인생의 여유와 가치를 되찾자는 삶의 철학을 의미한다.


 대학에 들어와 첫 방학을 맞는 여러분도 이제 ‘미니멀 라이프’를 바탕으로 여름방학을 계획하고 함께 즐겨보자. 먼저, 할 일보다는 하지 않아야 할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정말 쓸 데 없는 일들의 리스트를 먼저 적어보자. 그리고 그 다음 반드시 자신이 꼭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이렇게 하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들이 세워질 것이다.


 버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우리는 무언가를 버리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나에게 쓸 데 없는 것, 덜 중요한 것들을 버리는 연습을 해보자. 

 나의 공간을 비좁게 하는 필요 없는 물건들, 예를 들면 예뻐서 샀지만 내일도 모레도 쓰지 않을 것 같은 머그컵, 몇 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들, 수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수북이 쌓인 게임기 등을 버리는 연습을 통해 내 생활을 미니하게 만들어보자. 다이어트 된 내 생활은 나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나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다.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코 어느 하나 내려놓기가 쉽지 않은 우리들은 이러한 ‘버림의 미학’을 통해 내 삶의 중심점을 서서히 찾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멋지게 보내기 위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필요 없는 사치와 허영을 없애고 대학생활에 있어 진정 중요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보도록 하자. 


 방학이 끝나고 여러분과 내가 만났을 때 한결 깔끔해진 성숙된 모습에 아마 서로 반할지도 모르겠다.


파라미타칼리지 학사지도교수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