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지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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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겨울방학은 겨울 잠을 자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2020-05-27
“대학생의 겨울방학은 겨울잠을 자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느덧 겨울입니다. 흰 눈이 종종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며, 어묵과 호빵이 맛나게 느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고등학생이 대학생으로, 대학교 1학년이 2학년으로, 4학년은 사회인으로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파라미타칼리지에서 대학생활과 자기계발 1, 2를 수강했던 학생들은 이제 어엿한 2학년 선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15학번이 벌써 입학한다고 생각하니 참 설레기도 하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지기도 하지요? 아마 여러분도 “벌써 내가 2학년이야?”라고 깜짝 놀라 스스로에게 묻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업과 면담을 통해 1년 동안 자기관리와 공부에 대해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댔던 저로서는 앞으로 시간은 점점 더 빨리 흐르니, 미래에 대한 준비를 늦추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방학이 시작한지 벌써 3주가 흘렀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여전히 침대와 식탁, 화장실만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이 겨울의 추위에 이불만 뒤집어쓰고 누워있지만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방학에도 여러분은 여전히 대학생입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 혹은 군 입대를 앞두고 휴학을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동국대학교 학생이며 또한 대학생입니다. 학기 중의 고달팠던 생활을 잊기 위해 잠시 쉴 수는 있겠지만 이 겨울방학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학기 중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다면 방학이 기회입니다. 방학 동안 부족했던 전공의 기초를 복습해두세요. 선배들과 혹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계획한 것을 모두 해내지는 못할지라도 주변사람들과 더 친해질 것이며 배우는 것도 생길 것입니다. 전공이 딱히 문제가 아니라면 외국어를 공부하세요. 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방학 동안 외국어 한 가지만 제대로 해내도 대단히 값진 수확입니다. 실제로 학사지도교수님과의 조언을 통해 여름 방학 때 토익이라는 한 우물만 판 어떤 학생이 무려 500점이 올랐다며 감사를 표한 적도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진로를 개척하고 싶다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보기 바랍니다. 학기 중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대외활동과 교류, 아르바이트, 인턴 등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각종 공모전 준비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학생은 자신의 전공을 살린 취업을 일찍 준비하기 위해 여름 방학 때 이미 인턴 경험을 쌓기도 했습니다. 겨울 방학 때도 인턴으로 가기로 했다며 싱글벙글 웃던 그 학생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대학생의 방학은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바빠야 합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학기 중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은 방학 중에 해야 합니다. 외국어나 진로 탐색과 같은 활동이 싫다면, 여행이나 봉사활동이라도 해보기 바랍니다. 겨울에 친구와 함께 떠나는 겨울 여행은 앞으로 20년은 충분히 기억할만한 추억을 남겨줄 것입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며 흘리는 구슬땀은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집에서 스마트폰만 만지며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여러분의 젊음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기, 겨울방학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을 쌓으세요. 여러분만의 대학 방학을 설계하고 실행해보기 바랍니다. 당장은 따뜻한 이불 안이 그리울 수 있으나 결국 여러분은 스스로 노력한 대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 파라미타칼리지 학사지도교수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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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품고 동국대학교에 입학한 여러분을 만난 지가 불과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가졌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지난 일 년 가까운 시간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 그리고 그 꿈과 희망에 어느 정도 다가서 있나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2014년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학사지도교수로서 1학년 학생들의 교양필수과목인 『대학생활과 자기계발』교과목을 강의하고 학사지도 면담을 담당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었지요.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1학기 때에는 백상관 연구실에서 강의를 준비하고, 바로 옆 ‘마음나눔면담실’에서 여러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주말과 밤늦은 시간에도 면담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던 일은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의 1학기는 어떠셨나요? 전공기초과목과 교양과목의 학점을 잘 받기 위해 도서관에서 밤새워 공부하셨나요? 아니면 동아리 활동을 후회 없이 해 보셨나요? 아니면 새롭게 만난 동기, 선배들과 교분을 쌓기 위해 술 한잔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셨나요? 이러한 일들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하는 일들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2학기에 들어 제가 많은 학생과 학사지도면담을 하면서 공통으로 나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1학기 때 학점이 본인의 기대와는 너무 좋지 않게 나와 후회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학생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대학의 수업 방식과 시험 유형에 적응하지 못한 점, 둘째, 자유시간이 없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한 점, 셋째, 동아리 활동이나 선배․동기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인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점 등이 대표적인 이유였습니다. 학점관리가 왜 중요할까요? 가령 여러분이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 담당자라고 생각해보세요. 4.0의 학점과 2.0의 학점을 가진 지원자에게 어떤 평가를 하겠습니까? 면접이라는 상황 이전에, 학점을 중심으로 한 서류전형에 통과되어야지만 자신의 참모습을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줄 기회를 얻지 않을까요? 이처럼 학점은 대학생활을 얼마나 성실히 보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이므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비록 1학년의 대학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2학년에는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습니다. 1학년이라는 시기는 대학생활을 통틀어 보자면 1/4의 지점을 지난, 아직도 나아가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1학기보다는 2학기, 1학년 보다는 2학년, 3학년, 4학년,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금 더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의 강의에 집중해 보세요. 시험기간뿐만 아니라 틈틈이 교재의 내용을 예습하고 복습하는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대학에서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고, 여러분들은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조금은 혼란스럽고 어색했던 대학 1학년 과정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학기 때 아쉬웠던 점들을 돌이켜보고, 후회하지 않도록 2학기를 잘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 파라미타칼리지 학사지도교수 김지용